펀드 기대수익률 하락세...대안상품은 없나

입력 2009-09-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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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과거 고점 수준으로 공격적인 투자... 대안 전략 모색할 시점

펀드 자금이탈이 5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부담과 함께 대내외적인 경제지표 개선과 출구전략 딜레마 등으로 투자자들의 혼선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증시의 추가 상승여력은 남아있지만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한편 리스크 요인의 현실화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대안적인 투자전략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펀드 매물대 진입...자금이탈 규모 확대

지난달 이후 주식시장이 코스피 1600선을 놓고 매매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펀드의 자금이탈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코스피 지수가 1300선을 돌파한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의 이탈이 본격화돼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4~8월까지 4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이 중 1조6000억원은 8월 한 달 동안에 빠져나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팀장은 "지수 1600선 이상에서 펀드자금의 매물대가 본격화되는 데다 펀드의 자금이탈 규모도 커지면서 펀드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펀드자금 이탈이 일면 정상화의 과정이라는 평가다.

김 팀장은 "지난 2007년 세계증시가 동반 급등하는 과정에서 주식형펀드 자금이 집중 유입된 바 있으며 당시 과도하게 주식형펀드 자산을 늘렸거나, 이후 수익률 급락으로 자금집행을 미뤘던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 국면을 이용해 비중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저금리 기조하에서 투자할 상품이 많지 않아 이러한 흐름이 펀드런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문제는 펀드시장의 주변여건이 변화하고 있고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불안정해지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안투자 상품은?

국내외 주식시장은 향후 경제지표 개선시 출구전략이 부각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고, 4분기 이후 경기 및 이익모멘텀의 둔화 등으로 상승탄력의 둔화 또는 조정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기존의 호재 요인들이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되면서 가격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김대열 팀장은 "한국의 PER 수준을 보더라도 과거 고점 수준이어서 일반 주식형펀드 등 공격적인 투자 이외의 대안 투자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더라도 기대수익률을 충족시킬 수 있는 투자 상품에 대한 리밸런싱이 첫번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품군에는 ELS 및 ELD, 채권 +α펀드, CB와 BW 투자상품, 공모주펀드, 글로벌하이일드채권 등이 지목됐다. 이중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의 경우 최근 관련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으며 주식과의 상관관계 감소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팀장은 "두번째는 주식시장 조정시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는 방어적 스타일의 투자"라며 "각각의 스타일별로 다양한 상품이 있는 만큼 투자자의 성향과 상품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여기에는 혼합형펀드, 자산배분형펀드, 배당형펀드, 원자재 투자펀드, 오토시스템펀드 등이 포함됐다. 자산배분형펀드의 경우 운용사가 시장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해 장기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토시스템펀드의 경우 대부분 혼합형펀드로 변동성이 낮고 채권투자 수익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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