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20일 오후 사상광장로 ‘그린카펫’ 구간에서 15분도시 '제2차 해피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활권 재생 프로젝트의 첫 결실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준공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조병길 사상구청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회 선언과 기념사, 축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15분도시 해피챌린지 2차 사업은 차로와 철로로 갈라졌던 도심 구조를 생활공간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방점을 둔 프로젝트다. 총 15개 세부 사업, 6.94㎢ 규모에 36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생활권 정비 사업으로, 지난해 8월 대상지 선정 이후 전문가 의견 수렴과 주민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시가 ‘첫 성과’로 소개한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은 580m 구간의 노상주차장과 일부 차로를 과감히 정비해 보행로를 넓히고 선형공원을 만든 사업이다. 시는 이 구간이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괘내마을–사상공원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연결되면, 낙동강–사상역–괘내마을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생활권 축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철로 단절구간을 잇는 ‘동서이음길 종합정비사업’ △반려동물 숲속 산책로 조성 △낙동제방 경관조명 및 음향 설치 ‘인생꽃길’ 조성 △사상공원 복합 물놀이터 ‘키득키득 파크’ 조성 등 남은 정책과제를 202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준공을 기념한 부대행사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그린카펫 일대에서 열린다. 야외도서관, 15분도시 체험 부스, 주민 참여형 ‘주민의 창구’ 프로그램, 플리마켓, 거리공연 등이 운영되며 "보행 중심 거리의 변신"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가 조성됐다.
시는 아울러 ‘15분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국민체육센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노년층 사회참여공간 ‘하하센터’, 친환경 노인일자리 기반 ESG센터 등 생활권 핵심 거점시설을 전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주민이 생활권 안에서 여가·문화·교육 서비스를 손쉽게 누리는 도시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해피챌린지 준공은 단절된 도심을 ‘연결’로 바꾸는 첫발이며, 사상구 녹지를 잇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15분도시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부산의 생활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