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은 바라카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 AI·방산·보건·문화 등 전 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AI 기반 효율 향상, 인력 양성 등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바라카 모델을 다른 국가로 확장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선 데이터센터 공동설립과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논의에 착수하며, 방산 분야는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개발·현지 생산 체계로 협력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제약·디지털 의료기기·재생의료 공동 연구를 위한 ‘K-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가 포함됐고,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청년 인턴십 확대와 함께 UAE 내 한류 복합도시 ‘K-시티’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물 관리 분야 협력을 약속하며 고위급 정례 소통과 외교부 TF 구축을 통해 합의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에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18일 오후 챗GPT와 X(구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서비스가 3시간가량 접속 불능 상태를 겪었습니다. 오후 8시 48분께 성능 저하가 시작됐고, 다운디텍터는 같은 시각 클라우드플레어와 구글·유튜브·페이스북·AWS 등 주요 사이트 장애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20%를 처리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한 서비스로 비정상 트래픽이 급증해 전체 네트워크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챗GPT, X, 리그오브레전드 등은 밤 11시대까지 접속이 어려웠고, 클라우드플레어가 수정 패치를 배포한 뒤 오후 11시 42분 복구가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후 장애 신고 건수는 급감했지만 일부 서비스는 19일 새벽까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83%, 1.21%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AI 주가 거품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 거품에서 면역일 기업은 없다”고 언급했고, JP모건 경영진도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미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전망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습니다. AI·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약세였습니다. 엔비디아는 2.8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AMD·마이크론 등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챗GPT와 X 등에 장애를 일으킨 원인으로 거론된 클라우드플레어 역시 2.83% 떨어졌습니다. 오늘 이후 시장은 19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20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넘게 뛰며 불확실성이 확대된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홍명보호의 확실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태석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후반 18분, 이강인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A매치 1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반 내내 한 차례 슈팅에 그치며 답답했던 대표팀은 이 골을 계기로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올해에만 A매치 12경기에 나선 그는 포백·스리백 전술을 모두 소화하며 꾸준히 주전 경쟁력을 높여왔습니다. 이날도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공격 가담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포항에서 활약한 뒤 올여름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태석은 소속팀에서도 데뷔 한 달 만에 득점하며 모든 리그 경기에 출전 중입니다. 이날 데뷔골로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