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가 '올림픽도시 3.0' 모델을 통해 도민과 환경을 우선하는 새로운 올림픽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최근 전북대학교에서 국제올림픽 관계자, 스포츠 전문가, 올림픽 스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올림픽도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전북·전주가 올림픽 도시로서 갖춘 경쟁력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도균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기조세션은 '올림픽과 도시'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은 첫 발제를 통해 올림픽 유치에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경쟁국가와 도시의 스포츠 외교 전략을 분석하고 전북·전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글로벌 올림픽무대와 도시외교' 발제에서 △K-컬처와 지속가능모델을 결합한 문화올림픽으로 도시브랜드 통합이 필요하다.
또 △IOC·OCA·UNESCO 연계 다자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IOC 'Fit for the Future'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스포츠 허브 조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탄소중립형 개최계획과 도시·교육·문화·관광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 레거시 창출 등 3가지 핵심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전주하계올림픽이 경기장이 아닌 도시 전체를 유산으로 남기는 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은 '올림픽 도시의 진화: 1.0에서 3.0으로' 발표를 통해 올림픽 도시를 '살아있는 유산(Living Legacy)'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올림픽도시 3.0으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조 위원에 따르면 1.0은 서울올림픽처럼 국가주도의 상징시대, 2.0은 2012 런던올림픽처럼 도시경쟁력을 내세운 기업가적 도시모델도 제시했다.
게다가 3.0은 2024 파리올림픽처럼 지속가능성과 시민중심성이 핵심이다.
올림픽도시 3.0의 목표는 저탄소·분권형 운영과 시민참여 확대, 생활권 재생이다.
핵심가치는 사람(People), 지구(Planet), 정책(Policy)으로 요약된다.
세션은 전주대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 공연으로 시작됐다.
언론인과 올림픽 스타를 통해 전북·전주의 스포츠 도시로서의 매력과 올림픽도시 가능성을 조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도내외 언론인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가장 혁신적인 올림픽'을 주제로 토론했다.
스포츠가 전북·전주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지속 가능한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주제로 이동국, 오상욱, 곽윤기 선수가 전북·전주와의 인연과 스포츠 도시로서의 매력을 소개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전주가 서울을 제치고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가 된 만큼, 단순한 유치를 넘어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올림픽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올림픽도시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