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서울 강남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부, 관세청과 공동으로 ‘철강·알루미늄 美 관세 대응 설명회’를 열고 통상·관세·통관 관련 주요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개 품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의 해당 품목 대세계 수입액은 2045억 달러, 이 중 한국산은 118억9000만 달러로 약 5.8%를 차지한다. 최근 미국이 추가 적용 후보 품목을 접수하며 관세 범위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설명회에서는 한·미 간 두 차례 무역합의 내용을 비롯해 △철강·알루미늄 함량가치 산정 방식 △과세가격 산출 요령 △비특혜 원산지 기준 판정 △관세국경보호청(CBP) 사후검증 대응 등 관세 대상 기업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실무사항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행사 후에는 무역협회 FTA·통상종합지원센터 소속 관세사가 참여한 1대1 현장 상담이 이어졌다.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복잡한 관세 산정 체계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관세 정책 변화에 맞춘 정보 제공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수출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