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파티' 조세호, '암 투병' 박미선에 공개 사과⋯"행사 참석 후 너무 죄송"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개그맨 조세호가 선배 박미선에게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방암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출연해 지난 10개월간의 투병기를 밝혔다.

이날 박미선은 짧은 머리와 평소 보지 못했던 스타일리쉬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항암을 위해 머리를 밀었다. 그 머리에 맞춰 옷을 입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유쾌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조세호는 다소 어두운 얼굴로 진행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뵙는데 죄송하다. 최근 있었던 행사 참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달 W코리아가 진행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에 참석한 바 있다. 해당 행사의 취지는 좋았으나 그와 달리 유방암 환우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사 내용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결국 W코리아는 물론 참석한 유명인들 역시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조세호는 “그 이후로 선배님과 마주하는 게 조심스러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더 크게 인식하려고 한다”라고 부끄러움을 드러냈고 박미선은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살이 좀 빠졌다”라고 유쾌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미선은 이날 방송을 통해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위해 열어본 뒤에야 전이된 사실을 알았다”라며 항암 치료를 힘들게 마무리하고 현재는 약물치료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