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탄소배출 사상 최대 전망⋯더 멀어지는 파리협정 목표”

입력 2025-11-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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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탄소프로젝트 연례 보고서 발표

▲항공 사진이 12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 주 벨렘 주변의 아마존 열대 우림의 삼림 벌채 지역을 보여준다.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는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다.  2015년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에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현재는 두 번째로 많은 양을 배출하는 미국이 사실상 불참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전선'에 균열이 난 상황이라는 지적이 높다.  (AFP연합뉴스)
▲항공 사진이 12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 주 벨렘 주변의 아마존 열대 우림의 삼림 벌채 지역을 보여준다.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는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다. 2015년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에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현재는 두 번째로 많은 양을 배출하는 미국이 사실상 불참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전선'에 균열이 난 상황이라는 지적이 높다. (AFP연합뉴스)

지구촌 화석연료 배출량이 올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12일(현지시간) 나왔다. 이에 1.5도 이내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제한한다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타임지에 따르면 국제기구인 글로벌탄소프로젝트(GCP)는 이날 올해로 20년 차를 맞이하는 글로벌탄소예산(GCB)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탄소 배출량이 381억 톤(t)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수준으로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 증가율인 연 0.8%를 웃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기후정책을 철회하고 석유·가스 시추 확대를 약속한 가운데, 올해 배출량이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역시 최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배출량이 감소해왔음에도 올해는 0.4% 증가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는 목표가 사실상 멀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는 여러 분석에 힘을 실었다. 전세계 200개 가까운 나라들이 참여해 2015년 체결한 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노력을 계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인류가 향후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1700t으로 추산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 속도로 증가한다면 4년 후에는 1700톤을 모두 소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해당 연구를 이끈 글로벌 탄소 순환 모델링 전문가 피에르 프리들링슈타인(엑서터대 교수)은 “최근 몇 년간 화석연료 배출량은 매년 약 1%씩 증가해왔다”면서 “하지만 1.5도나 2도목표를 지키려면 배출량을 결국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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