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저축은행 업권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4221억 원을 기록하며 세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대손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동반 개선되는 등 업권 전반의 실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51억 원이다. 직전 2분기(2130억 원)과 비교하면 22.5%(479억 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 원으로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핵심 요인은 대손충당금 전입 부담이 완화된 데 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9000억 원에서 2·3분기 7000억 원 수준으로 줄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9%로 직전 2분기(9.49%)와 비교하면 0.70%포인트(p) 낮아졌다. 연체율도 2분기 7.53%에서 3분기 6.90%로 0.63%p 감소했다. BIS비율은 15.60%에서 15.67%로 소폭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실채권의 적극적인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회복되고 있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돼 경영안정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한 점은 영업상 제약 요인"이라며 "영업확대 전략 보다는 자산건전성 제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 전략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