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시세가 국제 금값 강세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마비) 해제 기대감과 금리 인하 전망이 겹치며, 국내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 근처까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2일 기준 99.99% 1㎏ 금 현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0원(0.57%) 오른 20만370원으로 마감했다. 미니금(100g) 역시 1140원(0.56%) 오른 20만5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국내 금값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18만3600원이었던 금 시세는 2주 만에 2만 원 가까이 올랐다. 거래량은 91만3000g, 거래대금은 약 1832억 원으로 집계돼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제 금값도 이날 새벽 상승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97.3달러(2.4%) 급등한 온스당 4213.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가 가시화됐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으로, 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커진다. 실제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065%로 하락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3%로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