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33.33% 상향했다. 하나증권이 롯데케미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롯데케미칼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4800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영업손실 1326억 원을 기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에 영업손실 18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유가 약세와 비수기 영향으로 시황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인니법인(LCI)이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가동 초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내년 구조조정 가속화로 실적 및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영업적자 6887억 원에서 내년 영업손실 768억 원으로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미국의 가파른 발전 수요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로 천연가스/에탄이 강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구조조정 방안을 가장 먼저 제시했고, 이를 통해 수천억 원의 적자를 축소할 수 있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NCC를 HD현대케미칼에 현물 출자한 뒤 HD현대오일뱅크가 현금을 출자해 HD현대케미칼이 NCC를 통합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NCC를 셧다운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각종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라며 "단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상존하겠으나, 저점은 높여 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