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2일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는 노 대행이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한 지 수 시간 만에 나온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이다. 사실상 이 대통령이 노 대행의 거취 문제를 신속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행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자 이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조직 내부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더 이상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노 대행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통령실에 면직안을 제청하는 대로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이 면직안 수리 방침을 미리 밝힌 만큼 면직 절차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총장 직무대행 자리가 공석이 되면 검찰청법에 따라 서열상 그다음 순위인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