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몽이 극단적 선택 시도를 고백하며 병역 비리에 분노했다.
11일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달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라며 손목 흉터가 남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10분 후 경찰이 도착했을 때 눈물이 통제가 안 되면서 울어버렸다”라며 “특히 한 경찰관이 ‘오늘도 그대 음악을 들었다’라고 말했을 때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라고 털어놨다.
MC몽은 “돈도 음악도 아무것도 필요 없어서 다 잃은 느낌에 죽고 싶었지만 그러면서도 느낀 건 후회뿐”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순간이 내 모든 인생을 통틀어 가장 어리석은 짓이었다”리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방송이 17년 전인데 아직도 1박 2일을 외치던 야생 원숭이, 한낱 낡아빠진 X세대로 보이는 거냐”라며 “진심으로 병역 비리가 아니라 싸웠다. 그럼에도 내가 영광을 찾았다 생각하냐”라고 토로했다.
또한 “단 한 번도 마음대로 쓰는 기사에 대꾸한 적 없이 살았고 악플에 신고 한 번 한 적 없다”라며 “당신들의 생각보다 꽤 오래 고통을 참았다. 이제 뭐가 되든 끝까지 가 볼 생각”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MC몽은 1979년생으로 1998년 피플크루로 데뷔해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KBS2 ‘1박 2일’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병역비리 의혹에 휘말리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연예엔터테인먼트 원헌드래드의 이사이자 프로듀서로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6월 회사를 떠났다. 최근에는 우울증을 고백하며 유학 떠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