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약세 전망 속 수출종목 관심↑
中 저가매수 기회 인식도 일부 존재

1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해제 기대감과 추가 상승 재료가 없다는 우려가 혼재한 가운데 보합장이 이어졌다.
기술주 과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시장에서 이탈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기대 요인’과 ‘리스크 요인’ 사이에서 관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220.38엔(0.43%) 오른 5만0842.93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37.75포인트(1.14%) 상승한 3359.33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4.18포인트(0.09%) 오르며 보합 마감했다. 이밖에 상하이종합지수는 5.87포인트(0.15%) 오르며 4008.68로 마감했다.
급등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장 마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62.14포인트(0.58%) 오른 2만7947.09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220.06포인트(0.82%) 오른 2만6916.47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수출기업의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조정' 흐름이 일본 반도체와 첨단장비 기업에 부담이 됐다. 정부가 엔화 약세에 대해 경고하면서 지수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외환 전문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재무부는 “약 엔이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발언했고, 이는 곧바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 및 소비 회복 가능성이 시장의 하방을 지지했다. 여기에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도 일부 존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꾸로 중국의 경기지표 둔화 조짐, 부동산 리스크 여전 등이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 기술 종목 과 인터넷 규제 리스크,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도 여전히 부담인 것으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7%와 2.52%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