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유튜브 캡처)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평평하다, 평평한.”
단어 외우기용으로 만들어진 짧은 리듬이 어느새 전국을 휩쓸고 있다. 한국어 형용사 암기를 위해 즉석에서 탄생한 이 노래가 지금은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며 밈(유행 콘텐츠)의 정점에 올랐다.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안무가이자 방송인 카니(Kany)다. MBC 유튜브 채널 ‘광 시리즈’의 웹예능 ‘카니를 찾아서’에서 그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았다. 수업 중 ‘매끈매끈하다’, ‘울퉁불퉁하다’, ‘평평하다(푱푱하다)’ 같은 형용사를 외우던 카니는 단어를 기억하기 위해 즉석에서 멜로디를 붙이고 몸을 흔들며 랩처럼 따라 불렀다.
처음엔 단순한 학습 장면이었지만,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독성 강한 리듬과 발음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매끈매끈하다”를 반복하는 카니의 발성과 동작은 하나의 리듬이자 춤이 되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매끈매끈 챌린지’라는 이름의 짧은 영상 트렌드가 형성되며, 트와이스·르세라핌·제로베이스원·투어스·하츠투하츠 등 아이돌 그룹까지 가세했다. 심지어 카니의 절친인 샤이니 키도 참여해 함께 영상을 찍으며 화제를 더했다. 네티즌들은 새로운 수능금지곡의 탄생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들의 챌린지도 응원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