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2023년 12월부터 역전됐던 기준금리와 국고 3년 스프레드는 다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 말 2.40%를 저점으로 국고 3년 금리는 장중 2.90%를 웃도는 등 2.80%대로 급등했다. 2.85%를 넘는 수준은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2023년 12월 역전됐던 기준금리와 국고 3년 스프레드는 다시 정상화됐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기준금리와 국고 3년 금리 격차는 채권시장의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역할을 한다"며 "2023년 12월 이후처럼 역전된 상황이 발생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금처럼 30bp 내외 흐름을 보이면 당분간 동결 흐름 지속 전망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험에 따라 판단을 해보면 현재 상황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빠르게 소멸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짚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대 이후 기준금리와 국고 3년 격차가 40bp 전후로 확대됐던 사례는 2013~2014년, 2017~2018년, 2020~2021년 총 3회다. 기존 사례 모두 금리 인하 후 최소 14개월 이상 동결세를 전개했다.
그는 "2013년 6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약 14개월 기준금리 동결 구간에서의 기준금리와 국고 3년 스프레드는 평균 34bp 수준이었다"며 "2013년 4분기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 등 부정적 대외 여건 환경 발생으로 스프레드가 40bp대를 상회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대외 불안 요인이 없는 상황 속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위 구간으로 볼 수 있는 2014년 1~5월은 평균 37bp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