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자동차 시장서 '고속질주'

입력 2009-09-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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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美시장 판매 10만대 돌파...역대 최다 판매 기록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8월 미국 시장에서 6만467대를 팔아 사상 처음 월간 판매량 6만대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도 4만198대가 팔려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량은 10만665대를 기록해 월간 판매 실적에서 처음으로 크라이슬러(9만3222대)를 제쳤다.

또 지난해 8월 대비 판매 증가율에 있어서도 52.1%를 기록, 2위 포드(17.2%)의 3배가량의 성장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8%에 육박한 7.98%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7월보다 97% 늘어난 2316대, 엘란트라(아반떼의 현지명)는 배 이상 증가한 2만1673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쏘울이 호조를 보였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이 미국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와 현대차의 휘발유값 지원 프로그램 등의 공격적 마케팅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언론과 업계의 잇단 호평에 품질 우려가 해소되고 제네시스가 고급차 시장에 안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된 점도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워싱턴 포스트는 "현대·기아차가 경기 침체를 완벽한 기회로 삼아 과거 일본차처럼 승승 장구하고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 해외 공장 생산량은 150만대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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