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ㆍBC 등 5개 전업 카드사 수익성 악화

입력 2009-09-03 06:00 수정 2009-09-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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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9806억원...전년동기比 12%↓

신한ㆍBCㆍ삼성ㆍ현대ㆍ롯데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의 상반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업 카드사들이 지난해 상반기 중 발생했던 비경상적 수익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영업활동 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5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9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33억원에 비해 1327억원(1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영업수익이 6조1118억원으로 1056억원(1.7%) 감소한 반면 영업비용은 4조9308억원으로 594억원(1.2%) 늘어나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1조3460억원보다 1651억원(12.3%) 줄어든 수치다.

금감원은 이에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 실적 증가세가 예년에 비해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며 무엇보다 국내 몇몇 카드사가 보유중이던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자카드 보유분 이익이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별로는 상반기 중 모든 카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그러나 신한카드의 경우 현금대출수익 감소 1482억원, 비자주식 처분이익 1377억원이 소멸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119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카드는 상반기 영업비용 축소 규모가 1467억원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1294억원의 순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 362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전업 카드사들의 상반기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업 카드사 연체율은 6월말 현재 3.10%로 지난 1분기(3.59%)에 비해 0.49%포인트 개선됐다. 작년 9월말 3.28%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던 카드사 연체율은 이로써 2분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게 됐다.

겸영은행 카드채권 연체율도 같은 기간 2.23%을 기록하며 전분기말(2.3%)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국내 카드사의 적극적인 대손상각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과 같은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업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 역시 2분기중 이익잉여금 증가 영향으로 평균 28.2%을 기록, 전분기 24.6%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상반기 신용카드수는 1억27만매로 집계돼 지난 3월말 9747만매보다 280만매(2.9%) 증가했다. 정부복지정책 연계 카드 발급, 고속도로 후불교통카드 신규 발급 등의 영향이 컸다.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세제지원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228억2000억원으로 전년동기(227.8조원) 대비 4000억원(0.2%) 증가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이용실적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카드사들의 리스크관리 강화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용사정 개선 지연,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 카드사 수수료에 대한 규제 동향 및 카드사 간 마케팅 경쟁 심화 등의 영업 여건을 고려시 향후 카드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영기 금감원 여신전문서비스실 여신전문총괄팀장은 "향후 경기상황에 따른 카드사의 수익감소와 건전성 악화 우려 등에 대비해 금융시장 상황 및 카드사의 경영 실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상반기 전업 카드사별 당기순이익,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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