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쓰리서치는 10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과 플랫폼 기술 확장을 통해 기존 항체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이전 중심의 수익 모델로 전환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ADC 분야에서 단일항체 기반 치료제를 넘어서 이중항체 구조 기반 ADC 개발로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단일 타깃에 의존하던 기존 ADC의 한계를 극복해 암세포가 하나의 항원만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진화함에 따라 복수 표적을 동시에 겨냥함으로써 내성 회피 가능성을 높이고 선택적 약물 전달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흐름과 맞물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적 방향성은 단일 물질 개발에서 플랫폼 및 차세대 구조로의 전환이라는 산업 변화의 맥락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협력 계약을 통해 수익 구조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4월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Grabody-B' 플랫폼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는 최대 약 2조7000억 원 규모 마일스톤이 포함돼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는 ADC에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플랫폼 기술 기반 다중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고 이러한 성공이 ADC 영역으로도 파급될 가능성이 큼을 시사한다"라며 "동사가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텍에서 기술이전 중심의 사업 모델로 전환하면서 실질적 수익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