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 후임 양성 위해 퇴진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사업지원TF장을 맡았던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 이재용 회장을 보좌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7일 정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신임 사업지원실장은 박학규 사장이 맡게 된다.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사업지원TF의 주창훈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위촉됐다. 사업지원TF 문희동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피플(People)팀장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개편했다.
임시 조직의 형태였던 TF를 정식 실로 전환해 조직 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삼성전자 사업 전반이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이번 개편을 계기로 사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개편된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2017년 11월 출범한 사업지원TF는 8년 만에 정식 조직이 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컨트롤타워 부활’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후임 양성을 위해 스스로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국제금융과로 입사해 2002년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장, 2006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상무, 2008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지원팀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엔 삼성전자의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을 맡았고 이후 6개월 만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역임했다.
2014년 4월 미래전략실인사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미래전략실 해체로 삼성을 떠났으나 같은 해 11월 사업지원TF장으로 삼성전자에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