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입력 2009-09-02 12:59 수정 2009-09-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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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선제적 대응 높이 평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2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이후 9개월 만에 등급전망을 원상으로 회복하게 된 것이다.

당시 피치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우리나라의 등급전망을 부정적(Stable→Negative)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피치는 이번 등급전망 상향의 주요 이유로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 거시경제지표 및 외화유동성 개선 등을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한 정부의 금융 및 재정정책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선제적 추경편성과 한-미 통화스왑, 외평채 30억불 발행, 은행의 해외차입에 대한 정부지급보증 조치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경상수지 흑자, 단기외채 감소 및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대외채무 상환불능 우려가 현저하게 개선되었으며, 2분기 높은 경제성장률, 수출부문의 경쟁력 제고 등으로 한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시현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신용등급 및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서 우리나라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피치가 올해 들어 신용등급 혹은 등급전망을 총 27건 하향조정한 반면, 상향조정은 한국을 비롯해 단 두건에 불과해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재정부는 "지난해 9월 리만사태 이후 발생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대처해 나갔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선진국도 금융위기 영향으로 등급(전망)이 하향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정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국가신용등급 전망의 상향조정으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등급 혹은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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