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6일 NAVER에 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광고·커머스 전반에 적용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내년부터 AI 수익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6만 원으로 상향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조1400억 원,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5706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고/커머스 코어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탑라인 성장이 양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통합 광고 성장률이 10.5%로 AI 기반 지면 및 광고 효율 증대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고, 네플스앱의 개인화 경험 개선, 멤버십과 배송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매 전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라며 "영업비용은 17.2% 증가했는데, 포시마크향 퇴직금이 발생했고 AI 신규 사업 투자로 인프비 증가, 웹툰 및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단24(DAN24)에서 발표했던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AI 브리핑 도입률이 전체 쿼리의 15%까지 올라오며 콘텐츠 소비 선순환, 전체 플랫폼 광고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로컬, 쇼핑 등 비즈니스 연결 강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커머스에서는 홈 지면 AI 적용률을 확대해 AI 추천 거래액과 구매전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내년 초부터 쇼핑 AI 에이전트, 검색 AI 탭, 외부 생태계와 연결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차례로 출시하며 AI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에서 AI 적용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라며 "AI 사업향 인프라 투자가 지속하나 광고, 커머스 중심의 매출 증가가 이익을 끌고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