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는 일찌감치 전 세계로 사업 무대를 옮기며 국내와 아시아권을 넘어 서구권 등으로 서비스 게임 영역을 넓혀왔다. 2016년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국내에 이어 대만, 일본, 서구권 시장에 선보였으며 해외 흥행 IP인 ‘패스 오브 엑자일’과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특히 대표작 오딘의 경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국내 17주간 1위에 이어 대만 2위, 필리핀 5위, 태국과 일본 8위를 기록, 글로벌에서도 콘텐츠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 6월 실시한 4주년 업데이트로 신규 전직 클래스를 선보인 이후 다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탈환, 여전히 상위권에 머무르며 순항 중에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활용해 글로벌 틈새시장에 대한 도전도 지속해왔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 ‘섹션 13’ 등의 작품을 스팀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하며 ‘프리미엄 인디 장르’를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추가, PC∙콘솔 게임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 역량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풍성한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대부분의 게임이 글로벌을 향한다.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종합게임사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국내는 물론 서구권 공략의 키를 쥔 PC∙콘솔 부문에서는 온라인 액션 RPG 대형 기대작들이 안정적으로 개발 중이다. 크로노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지난 6월 글로벌 CBT에서 방대한 탐험, 긴장감 넘치는 보스 전투 등으로 웰메이드 콘텐츠를 입증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기존 ‘아키에이지’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스템과 강렬한 액션성을 더한 작품으로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게임스컴에도 출품된 ‘갓 세이브 버밍엄’은 현지 미디어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4월 공개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세밀한 물리 엔진과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여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바일 신작들 역시 글로벌에 방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프로젝트 Q(가제)’, ‘프로젝트 C(가제)’ 두 작품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Q(가제)’는 ‘오딘’ 신화를 일으킨 개발진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는 모바일 및 PC 크로스 플레이 기반 대형 MMORPG라는 점에서, ‘프로젝트 C(가제)’는 서브컬처에 도전하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새로운 장르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SM과의 협업이 돋보이는 아티스트 IP 활용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타이니펀 게임즈와 새롭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중인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어라이즈’ 등이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개발사 슈퍼캣과 협업 중인 레트로 도트 감성이 돋보이는 2.5D MMORPG ‘프로젝트 OQ(가제)’ 역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판권을 획득, 국내 및 글로벌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간 여러 규모의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하며 현지 서비스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잘 다져왔다”며, “차곡차곡 준비중인 라인업을 잘 가꿔 글로벌 성공 사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