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억 달러대 해킹에 급락…DeFi 보안 우려 재점화

입력 2025-11-04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24시간 이더리움 시세 (출처=코인마켓캡)
▲최근 24시간 이더리움 시세 (출처=코인마켓캡)

4년간 별 사고가 없었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밸런서(Balancer)’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2000만 달러(약 1721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이 유출됐다. 여러 감사까지 통과한 검증된 시스템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디파이 시장 전반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해킹 여파로 이더리움은 하루 새 7% 가까이 급락했고, 비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1개는 전일보다 6.28% 하락한 36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24일 기록한 최고가 4953달러 대비 약 27% 낮은 수준이다.

이번 하락은 디파이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2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유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밸런서는 스마트계약을 기반으로 거래, 대출, 예치 등 금융 서비스를 자동화하는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토콜로, 중개자 없이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밸런서의 특정 함수에서 발견된 접근 제어 결함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업체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프로토콜 내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돼 공격자가 사용자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밸런서가 2020년부터 운영돼온 ‘검증된’ 프로토콜이라는 점에서 업계 충격이 크다. 수차례 보안 감사와 점검을 거쳤음에도 치명적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디파이 시장의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년간 다중 감사를 거친 시스템조차 무너진 이번 사태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4% 내린 10만6480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37,000
    • -2.12%
    • 이더리움
    • 4,628,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859,000
    • -0.46%
    • 리플
    • 3,079
    • -3.33%
    • 솔라나
    • 203,000
    • -4.25%
    • 에이다
    • 640
    • -3.47%
    • 트론
    • 425
    • +1.43%
    • 스텔라루멘
    • 371
    • -1.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10
    • -1.6%
    • 체인링크
    • 20,790
    • -3.03%
    • 샌드박스
    • 216
    • -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