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메리츠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이어 내년부터 이집트 및 호주 K9 사업 본격화를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글로벌 피어(Peer)와 비교해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풍부한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목표주가 13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4만2000원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분기 폴란드향 K9과 천무의 인도량이 각각 18문/9대로 전분기 대비 축소돼 실적에 대한 우려 일부 존재했으나, 폴란드향 유도탄 및 부수품목의 매출 호조에 더해 비(非)폴란드향 매출 비중 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됐다"며 "폴란드향 인도량 가이던스 수정이 없었기에 4분기에는 K9과 천무가 각각 15문 이상/20대 이상 인도되며 역대급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동사는 최근 중동무기향 유도무기 수출, 노르웨이향 K9에 이어 스웨덴향 장약 등 다수의 수출 수주를 성사시키고 있으며, 현재 수준의 수주잔고 회전율(4~500%)을 꾸준히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힌 점 또한 긍정적"이라며 "현재 사우디향 지상무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및 미국 현지 장약공장 부지 선정이 가시권에 있고, 내년 상반기 중 루마니아향 장갑차 수주와 미국의 자주포 현대화사업(SPH-M) 본격화가 예상된다. 미개척지인 서유럽(스페인향 K9, 프랑스향 천무 등) 또한 수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동사의 성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