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4일 팬오션에 대해 벌크 사이클 하락 우려는 과도하며, 액화천연가스(LNG)선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56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팬오션 실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2% 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줄어든 12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문별 영업이익은 벌크 551억 원, 탱커 203억 원, 컨테이너 75억 원, LNG선 4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벌크 사업은 벌크선운임지수(BDI)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지만 스팟 영업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며 시황 강세 수혜는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운업계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했고 영업단에서 매매 기회로 이어지기 어려운 운임 반등이었던 만큼 해외 벌크선사 대비 가장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컨테이너선 감익 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LNG선과 탱커 이익 개선으로 만회했고 LNG선은 당초 에상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벌크 시황은 기대 이상으로 BDI는 3분기에 이어 11월 초까지 2000포인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팬오션은 전용선 계약이 계속 추가돼 안정적 이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LNG 업사이드를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에너지 수송 자립 정책에 따른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가스 수입량의 70% 이상을 국적선사에게 의무적으로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팬오션이 LNG선사 중 재무가 가장 탄탄하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