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세계의 주인' 누적관객수 6만 명 육박

10월 영화시장 매출액이 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매출액(778억 원)보다 200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를 맞아 '보스', '어쩔수가없다' 등 한국영화들이 중박 흥행을 달성한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 등 외화가 흥행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2일 본지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수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영화시장 매출액은 982억 원이었다. 이는 올해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7월(1147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615억 원)보다 3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직전 달인 9월과 비교해도 2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평소보다 많았다. 특히 흥행 1위는 연휴 첫날 개봉한 '보스'가 차지했다. 현재까지 241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등이 출연해 호응을 얻었다.
박찬욱의 '어쩔수가없다' 역시 지난달에만 16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291만 명이다. 이 밖에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흥행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립예술영화 부문에서는 윤가은의 '세계의 주인'과 자파르 파나히의 '그저 사고였을 뿐'이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22일 개봉한 '세계의 주인'은 현재까지 6만 명에 가까운 관객수를 모으며 열풍에 가까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열여덟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짜임새 있는 각본과 연출로 대중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1일 개봉한 '그저 사고였을 뿐'은 제7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현재까지 3만6000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과거 자신을 고문했던 이와 조우한 어느 남성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녹여낸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