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협력관계 더 발전해야"-시진핑 "깊이있게 의견 나눌 용의" [한중 정상회담]

입력 2025-11-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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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실질적 복원과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11년 만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회담은 국빈 방한한 시 주석을 환영하는 공식행사로 시작됐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11년 만에 성사된 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으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른 시일 내 이뤄진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식행사는 오후 3시 45분께 경주박물관에서 열렸으며,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소를 띠며 악수한 뒤 착석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시 주석은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회담장에 등장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색이 붉은색임을 고려하면, 시 주석의 푸른색 넥타이는 이 대통령에 대한 존중과 우호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 또한 APEC 주간 내내 자신의 정부를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해 왔는 이날 역시 진한 푸른색 넥타를 맸다.

이 대통령은 회담장에 들어선 시 주석을 밝은 미소로 맞이하며 먼저 악수했고, 자리를 권하며 동시에 착석했다. 두 정상은 짧은 환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우리 시진핑 주석님과 지도부 일원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올해 6월 통화를 한 이후에 직접 만나 뵙기를 참으로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APEC이 한중 수교를 촉진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경주 APEC 계기로 주석님의 국빈 방한은 더욱 뜻깊다"며 "주석님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협력의 플랫폼으로 APEC을 활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이 시대에 발맞춘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역내 평화 안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6월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후에 우리는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한관계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며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교 33년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 번영을 이뤘다"며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측은 중한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에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자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대통령과 깊이 있게 의견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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