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자율 소프트웨어 보안 에이전트 '아드바크' 공개

비공개 베타테스트 형태로 먼저 출시

▲키보드 위에 오픈AI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율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프트웨어 보안패치까지 이용자에게 제안하는 인공지능 보안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원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GPT-5 기반 에이전트인 ‘아크바크’를 선보였다.

에이전트란 이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해 제안하는 AI 도구를 의미한다.

아드바크는 이용자가 설정한 소프트웨어 코드를 지속해서 자율 분석해 보안상 취약점을 식별한다. 이를 통해 찾아낸 취약점의 악용 가능성을 단계별로 평가해 심각도를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한 뒤 이용자에게 맞춤형 보안패치를 제안하는 기능도 갖췄다.

오픈AI에 따르면 아드바크는 일반적인 프로그램 분석 기법이 아닌 인간 보안 담당자가 일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추론과 도구 활용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이용자의 검토가 쉽도록 찾은 취약점 부분에 주석을 달고, 준비한 맞춤형 보안패치를 클릭 한 번만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맷 나이트 오픈AI 부사장은 “오픈AI 내부와 일부 파트너사에서 수 개월간 아드바크를 운용했고 이 과정에서 실제 다수의 취약점을 성공적으로 발견했다”면서 “이 중 10개는 공통취약노출(CVE) 번호를 부여받을 정도로 보안 영향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아드바크를 비공개 베타테스트 형태로 먼저 출시하고 이후 공개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