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엔화 가치가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달러당 154엔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올 2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닛케이는 엔화 가치가 떨어진 이유가 양국 중앙은행의 금리 관련 움직임을 토대로 양국의 금리 차가 단기간에 좁혀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확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12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12월에 있을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된 것은 절대 아니다”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일본 중앙은행 역시 30일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과 기업들의 임금 인상 동향 등을 더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