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28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주최한 ‘2025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기업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방은 자체 개발한 가상 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를 통해 원격근무 환경을 구축하고 근무지 제약 없이 일과 가정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방은 코로나19 이후 전사 원격근무 체계를 도입했다. 초기에는 화상회의 툴을 활용했지만 직원 간 소속감이 약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소마를 자체 개발했다. 현재는 오프라인 사무실을 두지 않고 모든 직원이 가상 공간에서 근무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정식 출시된 소마는 직원들이 가상 사무실에 출근해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출퇴근 시간을 줄여 육아나 가족 돌봄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 제한이 사라져 전국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하다. 일부 직원은 서울 외 지역으로 이주했으며 해외 거주 인력의 채용 사례도 생겼다.
직방은 원격근무 시행 후에도 구성원 간 유대감을 유지하기 위해 월 2회 ‘밋업데이(Meet-up Day)’를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류와 팀별 활동을 병행하며 조직 문화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러한 근무체계를 통해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함께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소마 누적 근무시간은 약 100만 시간으로 직원 1인당 일평균 사용 시간이 오프라인 근무 시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저출산과 지역소멸이라는 사회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생활 방식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제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더 많은 기업이 이러한 모델을 도입할 수 있도록 SOMA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