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30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IBK창공 대구’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국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창공(創場)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는 창공의 이름에 담긴 염원처럼, IBK창공 대구를 통해 우리의 혁신 기업들이 더 넓고 높은 하늘에서 빛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IBK창공 대구는 부산·대전·광주에 이어 네 번째 지역 거점이다. IBK창공은 IBK기업은행이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창업기업 지원 플랫폼으로 기업의 보육부터 투자지원, 해외진출까지 종합 지원한다.
IBK창공은 지금까지 1146개 창업기업에 2조7000억 원의 투·융자를 지원했고, 1만5000건 이상의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창공기업의 평균 기업가치와 매출은 2.6배, 고용은 1.4배 증가했다. CES·KES 혁신상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다수의 수상 기업을 배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IBK창공과 함께 성장한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역의 벤처·창업지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의 재무현황이 아닌 기술력 및 성장성을 반영한 대출심사 확대, 성장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 증진 및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생의 창업지원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 부위원장은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모험자본 생태계 혁신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대폭 개편하고자 한다”며 “부동산에서 첨단·벤처·혁신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예금·대출에서 자본 시장 투자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금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