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599억 원, 영업이익은 약 213억 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949억 원 증가했는데,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성장과 모빌리티 사업자의 편입으로 인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 상호 관세 이슈와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각 사업별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그룹이 인수해 새로 출범시킨 한세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한세모빌리티를 저희가 인수하기 전에 실제로 당시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봤을 때 회사가 좀 불안정해 보인다는 등 장기적인 비전의 이슈가 있었지만 올해 벌써 수주액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더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쪽으로 사업 영역을 좀 확대하면서 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쪽으로도 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부회장은 또 2030년까지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회사 내부 보안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정보 기관이나 정부 기관에 공급하는 보안 솔루션 회사 등 여러 종류 회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함께 IR에 참석한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9423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상호 관세 등 외부 변수 및 글로벌 부분망 관련 투자로 인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세실업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고단가의 고부가가치 제품 구조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25년 매출은 약 1조9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중미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을 헤쳐 나가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한세실업은 내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서 원사·원단·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 부회장은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출 개혁을 강화하여 관세 혜택과 니어쉐어링의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원단 봉제 수집 별을 완성한 것을 시작으로 중미 지역까지 투자를 확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3분기 가동 예정인 과테말라 프로젝트는 동방과 서방국 양 대륙에 걸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며 특정 국가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고객들의 생산 인프라 선택지를 다양화하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업계 내 인프라 경쟁력 차이를 더욱 확대하면서 진정한 탑 티어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