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이동자 수가 154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4000명(3.6%) 증가했다. 이동률은 12.0%로 0.4%포인트(p) 올랐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했다.
3분기 이동자 수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1년(171만9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이동자 증가는 주로 시·도 간 이동 증가에 기인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9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으나, 시·도 간 이동이 55만8000명으로 5만4000명 증가했다. 구성비도 시·도 간 이동이 36.2%로 2.3%(p) 확대됐다.
시·도별로 서울은 7751명 순유출됐다. 반면, 경기는 7018명 순유입됐다. 서울을 포함해 10개 시·도는 순유출, 경기를 포함해 7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대전·충북은 순유입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으며, 강원은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서울·부산·전북·경북은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세종과 전남은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고, 경남은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경기는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60세 이상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는 35만6000명으로 2만 명, 30대는 34만5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다. 60세 이상도 23만1000명으로 2만 명 증가했다.
3분기 인구이동 증가의 배경 중 하나는 주택 공급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인천·경기 간, 대전·세종·충북(청주시) 간 이동은 아파트 입주 시기에 민감한데, 3분기에는 인천, 대전·청주 쪽에서 공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가 작년에는 9월이었는데, 올해는 10월이었다”며 “아무래도 이사 시기를 잡을 때 연휴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10월 이사 일정이 9월로 앞당겨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