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KB증권은 일진전기에 대해 내년까지 변압기 생산능력(CAPA) 증설 완료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와 지중선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품목관세 불확실성을 꼽았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400원이다.
김선봉·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전기 사업부의 가격(P)과 수량(Q) 동반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예상된다"며 "이는 홍성 제2공장 증설 완료로 내년까지 Q 증가가 예정돼 있고 변압기 PPI 상승 이후 수주했던 물량들 매출 본격화로 P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일진전기는 2022~2023년 변압기 PPI의 추세적 상승 직후 미국 동부 전력청과 4318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2026~2030년)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부터 지중선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3년 변압기 수주 증가 당시 일진전기 수주 잔고는 대형 업체 대비 1~2년 후행해 증가했다. 전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대형 전선 업체의 수주잔고는 2024년 하반기부터 증가했다"며 "초고압 케이블이 구리향 파생제품 품목관세에서 제외되며 상반기 관망하던 고객사들의 발주 재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진전기의 2026년 매출액은 2조2089억 원, 영업이익 161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증가는 변압기 CAPA 증설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기인한다. 관세 부과는 부담 요인이나 변압기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 있어 고객사 전가가 가능하고, 전선은 관세 부담 및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마진율 감소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향후 미국 구리 파생제품 품목관세에 초고압케이블을 포함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