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들 잇따라 대미 유화 논조…“전 세계가 좋은 소식 기대 중”

입력 2025-10-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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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관세 전쟁, 어느 쪽에도 도움 안 돼”
인민일보 “힘들게 얻은 성과 공동 보호하자”
신화통신 “무역 협상 결과 이행 함께 노력하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26일(현지시간) 아세안정상회의에서 마주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신화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26일(현지시간) 아세안정상회의에서 마주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신화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대미 유화 논조를 펼쳤다.

27일 중국 환구시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미·중 경제 무역회담이 열렸다”며 “최근 한 달 동안 격동을 겪었던 미·중 무역 관계는 다시 한번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에 안도감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5월 이후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은 다섯 차례 회담했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진전이 있고 돌파구를 모색하는 추세였다”며 “이는 상호존중과 평등한 협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서로의 우려를 해결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했다.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인 중국과 미국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목표를 향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더 많이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논평을 내고 양국 협력을 기대했다. 인민일보는 ‘힘들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보호하자’는 이름의 논평에서 “양국은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고 무역과 경제 협의 메커니즘을 지속해서 활용하며 평등한 대화와 협의를 지속했다”며 “이는 모든 당사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 발전과 세계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었다.

또 “중미 경제·통상 관계 본질은 상호 이익과 ‘윈-윈’”이라며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롭지만, 갈등은 양측 모두에게 해롭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다섯 번의 협상을 돌이켜보면 회의에서 나온 긍정적 신호 하나하나는 세계 시장에 귀중한 온기를 불어넣었다”며 “양국은 동일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각 협상의 성과를 소중히 여기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궤도에서 양국 무역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전날 논평에서 “중국과 미국은 상호 성공과 공동 번영을 달성해 양국과 전 세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우린 양국이 지난번 정상 간 통화에서 도출된 중요한 공감대와 올해 경제무역 협상 결과를 이행하고자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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