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먼저 고우드파잉 총재는 구 부총리에게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축하하며 그간 중남미 지역 발전을 위한 한국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구 부총리는 "중남미가 한국과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향후 20년 협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을 계기로 양측은 한-중남미 공동의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AI)·핵심광물·에너지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한-IDB 패키지 의향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해당 의향서를 토대로 한국에 AI 협력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AI·디지털 분야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AI 협력 허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IDB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 인력의 IDB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도 강화된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IDB에 유능한 한국 인재가 필요하다"며 "채용설명회뿐 아니라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IDB 한국어 웹사이트 등 한국 인력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도 기구 내에서 한국의 가시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