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관세협상, 마지막 조정 위해 분투 중…안보는 문서작업도 돼 있어"

입력 2025-10-26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6일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마지막 조정을 위해 협상팀이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정상 간 합의가) 대체로 문서 작업도 대강은 돼 있다"면서 관세 협상과는 달리 안보 현안은 비교적 진전된 단계임을 내비쳤다.

위 실장은 이날 방송된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관세협상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경제적인 합리성, 국익 중심으로 치열하게 협상하라는 상당히 강한 훈령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확신은 못 하고 있다"며 "그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협상 대표들이 대통령 지시를 시시각각 받으며 마지막 이슈를 정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국익을 잘 지키면서 한미 동맹을 잘 유지해 나가는 틀 안에서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관세 분야는 아직 공통의 문서까지 이르지 못했으나 안보 분야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 부야에서는 대체로 문서 작업도 돼 있다"면서 "안보 분야에서는 공통의 문구들이 양해가 돼 있으나, 관세 분야는 아직 공통 문서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특히 안보 분야 의제 중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역량에 비춰 지속적인 제약을 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요구를 지속해서 해 왔고, 그에 대해 (미 측의) 긍정적 반응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현재 한국은 일본 모델과 유사한 수준의 권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한·미 원자력협정과 달리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과정에서 미국의 사전 동의나 승인을 받지 않는다. 반면 한국은 2015년 개정돼 2035년까지 유효한 현행 협정에 따라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농축할 수 있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도 미국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위 실장은 "추가 협의를 하기에 따라 좀 달라지는 부분이긴 한데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더 많은 농축과 재처리에서의 권한을 갖게 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 29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위 실장은 "지난번 정상회담 때 이 둘(관세·안보 협상)을 다 완결지어서 한번에 발표하고 싶었는데 안보 쪽은 됐지만 관세 쪽이 미진해서 그때 발표를 못하고 보류한 바가 있다"며 "이번에 관세 쪽이 잘 되면 한꺼번에 나올 수도 있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어찌할지, (안보 쪽이라도) 별도로 할지 아니면 양쪽이 다 될까지 기다려야 할지를 정해야 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41,000
    • -2.33%
    • 이더리움
    • 4,643,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846,500
    • -2.53%
    • 리플
    • 3,067
    • -5.02%
    • 솔라나
    • 203,600
    • -4.73%
    • 에이다
    • 642
    • -3.75%
    • 트론
    • 424
    • +1.68%
    • 스텔라루멘
    • 371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70
    • -2.33%
    • 체인링크
    • 20,980
    • -4.07%
    • 샌드박스
    • 217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