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한국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일본·한국 순방길에 오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협상이 사실상 타결 단계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준비됐다면, 나 역시 준비됐다”고 덧붙이며 조만간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길 기대한다”며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조건들을 수용하는 대로 신속히 타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양국이 합의의 세부 조율만 남겨둔 채 막판 협상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의를 마친 뒤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큰 틀의 무역 합의 당시 발표된 3500억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