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건강노트] ‘추나요법’ 세계가 인정한 K메디

입력 2025-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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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송정한의원 대표원장(FIMM 전략자문위원)

한의사의 추나, 이미 세계적 수준의 수기의학
세계수기의학학회연합(FIMM)총회 탐방

“한국 추나학회 회원 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성장 동력이 무엇입니까?”

프랑스 대표가 필자에게 물었다. 한국의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포함되어 있고 여러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국가 의료보험에 포함이 된다고요? 한국인들은 정말 운이 좋군요.”

그는 놀라며 수준 높은 수기치료를 가까운 한의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부러워했다.

K-수기의학 국가대표 추나학회

2025년 10월 18일, 불가리아의 해안 도시 바르나에서 세계수기의학회연합(FIMM)의 60회 총회(General Assembly)가 개최됐다. FIMM은 ‘수기의학’을 하는 각국의 의사단체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24개 회원국이 직접 참여하였고 대한민국 대표로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가 2016년부터 참석하고 있다. FIMM은 세계 수기의학의 표준지침을 수립하고 다양한 학술교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기의학의 범주, 근골격계를 넘어

전 세계 공통적으로 수기의학은 근골격계 질환에 주로 사용된다. 우리가 일상중에 흔히 겪는 목과 허리의 척추질환, 어깨나 무릎과 같은 관절질환이 대표적이다.

긴장형 두통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하지만 세계 수기의학의 추세는 전통적인 강점이었던 근골격계 치료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FIMM총회에 앞서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효과를 높이는데도 수기의학이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다른 연구에서는 코로나 합병증으로 입원중이 폐렴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에 수기의학 치료를 병행한 결과 중증도 감소와 사망 등 후유장애 감소에 뚜렸한 차이가 보고됐다. 한국의 추나요법도 보다 다양한 질환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지원을 받는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면 수기의학회들은 회원수 감소라는 공통의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대다수 의사들이 궂이 힘들게 수기치료까지 배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대한민국의 추나학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활발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신설된 전략자문위원회 소속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활발한 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

가까운 한의원서 세계적인 수기치료를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새삼 우리가 잘 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감히 ‘K-수기의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한국의 추나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친숙하게 국민들 곁을 지키고 있다.

아픈 몸을 어디에 맡겨야 할지 모를때,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원장님 추나하시나요?’하고 한번 다가서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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