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타가 인공지능(AI) 부문 기술 인력을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메타가 AI 부문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NSL)’에서 약 6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확인한 사내 문서에 따르면 대상 직원들에게는 이날 통보가 이뤄졌다.
다만 최근 고액의 보수를 받고 채용된 인재가 다수 소속된 신설 ‘TBD 연구소’ 그룹은 이번 감축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초지능 개발을 위해 채용된 기술자,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에 특화된 팀은 이번 감축 대상이 아니다.
이번 감축은 격화하는 AI 경쟁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알렉산드르 왕 메타 AI 최고 책임자는 사내 문서에서 “팀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의사 결정에 필요한 논의가 줄어들고 각 구성원이 더 큰 책임을 지며 폭넓은 재량권과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은 이번 감축으로 영향을 받은 직원들에게 사내 다른 직무에 지원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결정이 AI 투자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AI 팀 채용 역시 앞으로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