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핵심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약 2시간의 협상을 가졌습니다. 김 실장은 "일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논의가 더 필요하다.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세부 구성, 특히 현금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애틀랜타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최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하며 12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115.26달러로 전장 대비 5.5% 하락했으며, 장중 한때 6.3%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2013년 이후 일간 기준 최대 하락률입니다. 금 선물 가격 역시 급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5.7%하락한 온스당 4109.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중국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과 3분기 기업 실적 호조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은폐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핵심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3일 결정됩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입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되지 않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수해 현장에서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해 채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와 작전통제권을 임의로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김영웅의 연타석 3점 홈런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7대 4로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 한화와 홈 경기에서 7대 4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영웅은 5회까지 0대4인 상황에서 6회와 7회에 잇따라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고, 구자욱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PO 전적 2승 2패를 거둔 삼성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PO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