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이 올해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2%, 158% 증가한 25조 원과 11조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컨센서스(매출 24조7000억 원·영업이익 11조3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은 8조2000억 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중순부터 시작된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로 디램(DRAM), 낸드(NAND) 등 출하량 가격치와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이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4분기부터 반영돼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3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셀온 우려는 단기 요인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HBM 경쟁 심화 등으로 HBM 영업이익률(OPM)은 올해 65%에서 내년 6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이 내년 4분기까지 지속되며 컨벤셔널 디램 OPM이 올해 50%에서 내년 59%로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낸드도 경쟁사 대비 높은 쿼드레벨셀(QLC) 비중으로 OPM이 같은 기간 9%에서 22%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과거 기준 부담이 느껴질 밸류에이션이지만, HBM 기여에 따른 메모리 산업 전체에 대한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상향 조정과 범용 메모리 레버리지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