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3.70달러(1.06%) 내린 온스당 4065.4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4054.34달러까지 하락했다.
금값은 몇 주간 이어졌던 랠리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금값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및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증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랠리를 지속하며 올해에만 연초 대비 약 60%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랠리 후 매도 이유를 찾던 투자자들에게 좋은 근거가 되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데이비드 메겨 하이릿지 퓨처스 이사는 “금값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라 차익 실현 압박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이슈와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향후 금값 추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음 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은 저금리 환경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