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배우는 교육 환경을 확산시킨다.
부산시는 부산형 영어교재 '잉글리시 웨이브즈(English Waves)'를 활용한 '잉글리시 웨이브즈 활용 영어 지도 과정'을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부산 전역에서 운영 중인 영유아 대상 원어민 회화 프로그램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의 교재를 보다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어린이집·유치원 영어강사, 방과후 영어강사, 지도 자원봉사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총 2회 무료로 운영된다.
첫 회차는 10월 30~31일, 두 번째 회차는 11월 27~28일 각각 오전에 열린다.
참가자는 부산글로벌빌리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회차별 15명씩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놀이·체험 중심의 영어 교수법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교재와 오디오 파일도 무료 제공된다.
시는 어린이집, 학교, 가정 등에서 누구나 쉽게 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언어 발달의 황금기에 있는 영유아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부산형 영어교재 ‘잉글리시 웨이브즈’를 자체 개발했다.
이 교재는 4~6세 영유아용 16권, 초등 1~2학년용 16권 등 총 3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민 누구나 '영어하기 편한 도시'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히 영어능력 향상을 넘어, 아이 스스로 언어를 즐기고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학부모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내 아이 영어교육 학부모 특강’을 운영 중이다.
오는 10월 25일에는 EBS 인기 강사이자 SNS ‘효린파파’ 운영자로 알려진 성기홍 강사가 ‘유초등 영어교육 중심잡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11월 29일에는 EBS 대표 영어강사 주혜연 강사의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영어 걱정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양질의 영어교육 자료를 부산 전역에 확산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