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외국어대학교 남자 하키팀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2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부산외대 남자 하키팀은 이번 전국체전 하키 종목에서 강팀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전통의 강호 김해시청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짧은 창단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무대에서 메달을 거머쥔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대학팀으로는 유일한 입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부산하키협회의 설명이다.
2024년 1월 창단한 부산외대 하키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서종호 감독의 지도 아래 빠른 전력 상승세를 이어왔다. 차경수 부산하키협회 전무이사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팀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
김희준 부산하키협회 회장은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팀이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선수와 지도자들의 땀의 결실"이라며 "이번 성과는 부산의 명예를 드높이는 동시에, 지역 하키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서종호 감독은 "이번 메달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대학 스포츠가 전문 선수 육성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남자 하키팀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향후 기량 향상과 선수층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