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가운데 한강 위 인공섬 노들섬이 55년 만에 여가 공간을 넘어 세계적인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노들섬을 세계적인 전시·공연·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2023년부터 '한강르네상스 2.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노들섬은 1917년 일제강점기에 인공섬으로 조성된 이후 개발과 방치를 반복해온 공간이다. 1970년대 유원지 개발이 무산된 이후 2000년대엔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 계획 등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되며 사실상 방치됐다. 2019년부터는 '음악섬' 콘셉트로 운영되며 일부 공간만 개방돼 왔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체 설계는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건축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이 맡았다. 조현호 기자 hyun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