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저선량 방사선'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 입증

입력 2025-10-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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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임상연구 통해 안전성·유효성 확인

▲한국수력원자력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로는 국내 최초이며 시험군과 대조군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향적 무작위대조시험(RCT)이다.

한수원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2022년부터 이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기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이후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로 병증을 추적 관찰한 결과 방사선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8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12개월의 관찰 기간 동안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퇴행성관절염은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유병률이 약 38%에 달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 약물치료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짧은 기간의 비침습적 치료만으로도 장기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러한 결과는 양성질환에 대한 방사선 치료 국내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방사선의 인체영향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저선량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의료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적인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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