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발언 이후 한미 간 품목 관세가 15% 수준에서 최종 서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관세 부담 완화는 현대차 이익 개선으로 직결되는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현재 현대차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 산정은 대미(對美) 관세 25% 적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세율이 15%로 낮아질 경우 2026년 영업이익(OP) 전망치는 13조1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2조4000억 원(약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조정 목표가는 27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7% 상향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관세 완화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제거해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관세 최종 서명 시점까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 업사이드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현대차의 주가 모멘텀은 관세 외에도 다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가 본격화되고, 2026년에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차 GV90과 신형 투싼이 글로벌 판매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실적 가시성이 확인되면 2025년 말~2026년 초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해소 후에는 펀더멘털이 주가를 재평가할 핵심 요인”이라며 “미국 판매 정상화·신차 사이클·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현대차 주가의 구조적 상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