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유튜브 저널리즘의 인정 여부를 두고 학계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18일 한국언론학회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국제관에서 ‘과잉과 편향의 시대, 기술 혁신 속에서 다시 묻는 미디어의 책임과 신뢰’를 주제로 2025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저널리즘: 언론과 사회의 역할’ 세션에서 상윤모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유튜브 저널리즘’과 플랫폼 거버넌스: 미국과 유럽연합의 플랫폼 논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했다.
상 교수는 “미국의 경우 플랫폼의 편집 행위 자체를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봤다”며 “유럽연합에서는 선거나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경우 유튜브를 통한 뉴스 소비가 많다 보니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튜브 채널들에 대한 규제 방향이 어떻게 될지가 핵심일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영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성신여대 교수는 “유튜브는 당연히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하고 언론중재법을 개정하는 등 법률적 장치를 마련해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토론 사회를 맡은 이나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유튜브를) 언론이라고 정의한다면 혼자서도 언론의 기능을 다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에 언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라져도 (유튜브가) 언론의 기능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보가 언론을 통해 제시된 것과 다른 경로를 통해 제공될 경우 시민들이 갖는 기대가 다를 것인데, 유튜브는 누구나 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언론이라는 것을 정의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는 (유튜브에서) 누구나 최근 이슈에 대해서 논평이나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런 활동을 언론이라고 정의한다면 누구나 다 언론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