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18일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혁 주일본 한국대사가 18일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정세와 한일 관계 현안을 보고했다.
이 대사는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의 총리 취임 가능성과 관련해 “거의 (총리로) 선출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재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이탈로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자민당이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와 연정 추진을 논의하면서 총리 선출이 다시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 대사는 자민당과 유신회의 협력으로 외국인 정책 등이 우경화할 가능성에 대해 “총리가 된다면 대외관계를 그르치지 않기 위해 일정 부분은 재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도광산 추도식과 관련해선 “내달 하순께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며 “유족 등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측 행사와는 별도로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한일 양국은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협력 파트너”라며 “우호적 관계를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